밀알의빛 방문을 환영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밀알의빛은...

우리나라 취업취약계층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노인은 다수이면서도 사회적 차별이 심한 편이어서 취업에서도 많은 소외를 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노인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853만여 명입니다. 노인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 되었고, 2017년에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한다면 2025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평균수명도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현재 남자 80세, 여자 86세로 우리나라는 평균수명 83세 장수국가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삶에 있어 중요한 직장에서 물러나는 시기는 평균 50세 정도에 불과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477만여 명 중 현재 취업여부와 관계없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약 1,000만여 명입니다. 이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58.7%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33.2%로 두 번째로 많아 두 답변의 합이 90%를 넘습니다. 이처럼 고령층의 고용문제는 개인의 경제적 욕구와 복지실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직업은 경제적인 자립만을 의미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가져다주는 자아실현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복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지만 그중에서 직업은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노인의 경우 일은 4가지 사회적 문제 즉 병고, 빈고, 고독고, 무위고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복지대책입니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노동인력 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입니다. 선진국들이 노인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는 등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밀알정신으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고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인을 직접 고용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밀알의빛’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경제활동에서 자주·자립·자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이면서도 비영리 법인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늘어나는 복지수효를 정부가 감당할 수 없거나 시장경제가 개입할 수 없는 간극을 메꾸는 NPO로서 복지서비스의 제공자와 이용자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1963년 이탈리아 가톨릭 운동가 주세페 필리피니에서 시작된 것처럼 그 근본정신이 사랑과 공감(sympathy)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으며, 철저한 공익성과 형제애가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은 모든 조합원은 1좌 이상 출자하여야 하고 조합원은 출자좌수와 관계없이 각각 1개의 의결권과 선거권을 가지는 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협동조합은 경쟁심과 적자생존으로 치닫는 사회풍토 하에서는 쉽게 납득될 수 없는 제도이며 그 만큼 성공하기도 어렵습니다. 오직 밀알정신으로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며 한마음으로 공감할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적협동조합 밀알의빛’은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 ‘기빙플러스’와 같은 사회적경제사업장과 노인복지주택 ‘생명의빛홈타운’과도 연계하여 지역사회개발과 복지발전에 필요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우리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 기대합니다.

2022. 3. 7     
발기인 일동    

Scroll to Top